매월 급여서 20여만원과 시상금 등 수백만원 씩 매년 ‘꾸준’ 기부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이 최근 제주사회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협 임직원 기부활동을 확대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몰래 꾸준히 기부활동을 전개해 온 직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귀감이 되고 있다.

▲ 농협 서사라지점 정미선 씨가 매년 남모르게 꾸준한 기부활동을 펴온 것으로 나타나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주인공은 농협중앙회 서사라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정미선(71년생, 40세)씨다. 

정씨는 최근 300만원의 거액을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도에도 300여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매월 급여통장에서 약 20여만원을 복지시설과 장애인단체, 자매결연을 맺은 장애우 돕기 등에 자동이체를 통해 매년 꾸준히 기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평소 급여 중 일정금액과 농협내 사업추진과정에서 받은 시상금은 100% 소외이웃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기부활동을 해온 것으로 이번에 알려졌다.

정미선 씨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해온 기부가 아니므로 동료직원들 모르게 개인적으로 조용해 기부해온 것이 이렇게 알려지게 돼 부끄럽고 쑥스럽다"며 "농협가족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급여의 일정금액과 사업추진과정에서 받게 되는 시상금은 반드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생활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정씨는 평소 남다른 친화력와 적극적인 상품마케팅으로 매년 농협보험 추진 우수직원으로 선정돼 왔으며 올해에도 농협중앙본부에서 선정하는 농협보험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3위에 해당하는 은상을 수상해 시상금 3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농협관계자는 "정미선 씨의 사회 기부활동 우수사례를 계통 직원들에게 널리 홍보해 최근 전개하고 있는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추진에 본보기로 삼겠다"며 "현재 연간 약8~9000만원 수준인 농협직원 기부조성액을 올해부터 연간 2억원 이상으로 확대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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