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PCO 인터컴 권영본 본부장, ICC시설 확충 제기MICE기업.전문인력 양성.제주대표브랜드개발도 시급한 과제

 정부의 MICE선도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제주가 동북아 최고의 리조트형 MICE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MICE 관련 사업체를 육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또 제주ICC 시설 확충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30일 오후4시 제주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제1회 제주 MICE네트워크숍’에서 국내 최대 컨벤션전문기획사인 (주)인터컴 권영돈 사업본부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MICE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인프라와 마케팅,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정부는 ‘그린이미지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캐치프레이즈로 선도산업인 관광레저(MICE)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제주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시설만으로는 이 같은 목표달성이 어렵다”면서 제주ICC 회의시설 증설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권 본부장은 또 “컨벤션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컨벤션시설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주변 숙박시설도 증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제주공항과 제주ICC간 교통체제와 음식업소의 세계화, 그리고 제주에 대한 랜드마크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마케팅 분야의 소중함도 강조했다. 그는 컨벤션 마케팅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제주MICE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컨벤션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마케팅 수단을 고도화하며, 특히 다국적 기업, 중국, 일본 등 인센티브투어를 유치할 타깃을 분명히 설정하고 여기에 집중적인 마케팅을 쏟아 부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제주지역 PCO 역략강화를 위해 PCO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내부적으로는 지역에서 PCO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 메이저급 PCO를 제주에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역PCO와 합자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 본부장은 또 스위스의 다보스포럼, 우리나라의 세계지식포럼처럼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적인 회의 또는 포럼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MICE산업과 관련된 렌탈, 시스템. 이벤트 기획사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네트워크숍은 제주대 장성수(관광개발학과) 교수 사회로 권영돈 본부장외에 기업 인센티브투어 전문여행사인 비티엔아이(BT&I)여행사 김홍열 부장,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ICCOS)의 교육커리큘럼기획을 맡고 있는 광운대학교의 서병로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도내 MICE관련 사업체인 씨포스트제주의 양성혁 대표, 제주하나투어 홍유식 사장, 제주대학교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강승철 부장이 나서 제주의 실정에 맞는 MICE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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