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60주년 (주)한라산, 제주산 밭벼 원료 명품주 개발 착수
국내 전통주 최초 ‘OO년산’ 연수 구분화 도입 '새 바람'

제주 소주업계를 대표하는 (주)한라산(대표 현승탁)이 올해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주의 전통주인 허벅술을 프리미엄급 명주로 재탄생시킨 야심작 ‘프리미엄 허벅술’ 개발 출시를 선언하고 나서 소주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주)한라산이 제주산 밭벼와 청정 지하수를 원료로 이용한 프리미엄급 명품 '허벅술' 개발에 착수했다. ⓒ제주의소리
특히 청정 제주의 ‘밭벼’와 화산 천연암반수를 원료로 사용하고, 숙성 기간에 따른 연수(年數) 구분을 국내 전통주 중 처음으로 적용키로 해 향후 50년산 또는 100년산 프리미엄급 명품 제주산 허벅술 출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주)한라산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로 회사 창립 환갑을 맞아 제주의 전통주로 자리잡은 허벅술을 프리미엄급 명주로 재탄생시키는 원년의 해로 선언한다”며 “국내 출시중인 다양한 전통주 가운데 유명 양주 브랜드들처럼 연수(Year) 구분을 처음으로 도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양에 따른 선택 폭을 확대, 전통주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한라산은 프리미엄급 허벅술 개발을 염두해 두고 이미 자체 증류식 공장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향후 제주는 물론 국내 전통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급 명주 출시가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한라산은 지난 1995년 허벅술을 첫 출시한 이후 자체 생산된 증류주 원주(原酒)를 오크통에 저장 숙성하고 있어 이 원주를 바탕으로 50년산이나 100년산 프리미엄급 허벅술 출시를 현실화시켜, 프리미엄급 전통주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놓고 있다.

또한 (주)한라산은 현재 경기도 이천산 도자기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허벅술의 일대 변신을 위해 세계적 도자기 산지인 중국 경덕진에서 제주를 상징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용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주 화산암반에서 나오는 천연지하수에 청정제주 밭벼를 원료로 이용하기 위해 오는 10일 진생영농조합법인과 제주산 밭벼 계약재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주)한라산 관계자는 “제주 ‘밭벼’의 원료사용은 일정 수준의 도정을 통해 술을 빚는데 필요한 가장 적합한 원료를 얻게 되는 의미가 있다”며 “기존의 벼가 함유하고 있는 유분 성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고 술을 빚는데 가장 적합한 원료상태를 만들어 최상의 술을 탄생시킴으로써 기존에 생산되고 있는  허벅술과 확실히 차별화된 고품격 허벅술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승탁 대표도 “올해 한라산 소주 창립 6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급 허벅술’ 출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고급화 전략을 통해 제주 허벅술을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