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라산-진생영농법인, 제주산 ‘밭벼’ 원료공급 ‘MOU’

▲ (주)한라산과 진생영농조합법인이 10일 '프리미엄 허벅술' 생산과 관련, 제주산 밭벼 원료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품개발을 알렸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 주류업계를 대표하는 (주)한라산이 올해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발에 착수한 ‘프리미엄 허벅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한라산이 유기농 제주산 밭벼를 생산하고 있는 진생영농조합법인과 원료공급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품개발에 돌입했다.

이로써 제주의 ‘천연암반수’와 청정 ‘밭벼’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질의 원료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의 ‘아와모리 주’나 중국의 ‘마오타이 주’를 능가하는 세계적 명주(名酒)가 제주에서 생산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 이명훈 진생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주)한라산(대표이사 현승탁)과 진생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이명훈)은 10일 오후 4시 제주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서 양측 대표 및 임원진과 허사모(허벅술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산 밭벼를 원료로 하는 제주산 명주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양해각서는 (주)한라산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급 허벅술의 생산에 사용될 원료인 제주산 밭벼를 진생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 제공, 공동협력 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현승탁 한라산 대표이사는 “제주산 유기농 밭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프리미엄 허벅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명품 브랜드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주만의 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명훈 진생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도 “한라산 허벅술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제주를 대표할 명주가 되도록 질 좋은 밭벼 생산과 안정적 원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의미있는 사업에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주)한라산이 창사 60주년을 맞아 제주산 밭벼와 제주 천연암반수를 이용한 '프리미엄 허벅술'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은 현재 시판중인 한라산 허벅술 ⓒ제주의소리 DB
한라산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 허벅술 개발과 관련, “유명 양주 브랜드처럼 연수(年數, year) 구분화를 도입한 점과, 제주산 밭벼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큰 특징이 있다”고 강조, “현재 단일 모형의 용기를 현대적이면서 제주를 상징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하기 위해 세계적인 도자기 산지인 중국 경덕진에서 제주를 상징할 수 있는 용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한라산은 프리미엄급 허벅술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자체 증류식 공장 등 최첨단 시설을 이미 보유한 상태라고 밝혀, 향후 제주는 물론 국내 전통주를 대표하는 명주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라산은 지난 1995년에 허벅술을 출시한 이후 자체 생산된 증류주 원주를 오크통에 저장, 숙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 원주를 바탕으로 향후 50년, 더나가 100년산 프리미엄급 허벅술을 출시키로 해 프리미엄급 전통주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밭벼’의 원료사용은 일정수준의 도정을 통해 술을 빚는데 필요한 가장 적합한 원료를 얻게 되는 의미가 있어 기존의 벼가 함유하고 있는 유분성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고 술을 빚는데 최적의 원료 상태가 가능함으로써 최상의 술을 탄생시켜 기존에 생산되고 있는 술과 차별화되는 고품질의 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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