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위 우근민-2위 현명관 6.2%P~ 10.0%P 차
고희범-강상주 혼전...고희범. ‘절호의 기회’ 못살려

# <뉴시스> 우근민 27.8%-현명관 19.0%-고희범 16.8% 강상주 13.3%
<한겨레> 우근민 28.4%-현명관 22.2%-강상주 19.3%-고희범 15.5%
<동아일보> 우근민 29.9%-현명관 19.9%-고희범 15.4%-강상주 11.7%

역전에 재역전 됐다. 현명관 후보 동생의 금품살포혐의 사건으로 민심이 등을 돌렸고, 현 후보와 강상주 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전통적인 여권표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2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각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선두로 치고 올라왔음이 확인됐다. 현명관 후보는 2위로 밀렸고, 민주당 고희범 후보와 무소속 강상주 후보는 3위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 1위 우근민-2위 현명관 최소 6.2%P~ 최대 10.0%P 차이

현명관 후보 동생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까지만 해도 현명관 후보에게 밀렸던 무소속 우근민 후보는 ‘호재’를 만나면서 여론의 지지를 얻기 시작해 단번에 선두를 탈환했다.

우근민 후보는 여론조사기관(언론사)에 따라 27.7%(뉴시스-갤럽), 28.4%(한겨레-더피풀), 29.9%(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센터)를 얻어 동생 악재로 공천권을 빼앗기고 무소속으로 나선 현명관 후보를 2위권으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2위는 무소속 현명관 후보였다. 현 후보는 19.0%(뉴시스)~22.2%(한겨레)를 얻었다.

우근민 현명관 두 후보의 차이는 최소 6.2%포인트(한겨레)에서 최대 10.0%포인트(동아)까지 났다. 현 후보로서는 금품살포혐의라는 뼈아픈 실책의 대가를 톡톡하게 치르고 있는 셈이다.

# 3~4위 고희범-강상주 혼전...민주 고희범. ‘절호의 기회’ 살려내지 못해

3~4위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다.. 2군에서는 민주당 고희범 후보가, 한군데는 무소속 강상주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3위를 놓고 두 후보가 혼전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5.4%(동아) 15.5%(한겨레) 16.8%(뉴시스)로, 15~16%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뉴시스>와 <동아일보> 조사에선 3위 였지만, <한겨레>조사에선 4위로 밀렸다.

현명관 후보의 악재, 여권표의 분산, 그리고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고 후보 진영으진 볼 때 가장 좋은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내면서 이를 표로 묶는데 아직까지는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의 무공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강상주 후보는 11.7%(동아) 13.3%(뉴시스) 19.3%((한겨레)로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겨레 조사에선 3위, 나머지 조사에선 4위다.

6.2 지방선거 판세를 요동치게 한 요인은 역시 현명관 후보 동생의 구속 사건이었다.

<뉴시스> 여론조사에서 '현명관 후보 동생의 선거법 위반 구속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그렇다’도 답했다. 반면 ‘영향이 없을 것’이란 대답은 12.7%에 그쳤다. 이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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