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여론조사] 한나라 지지층 43.2%→玄, 30.8%→禹

한나라당은 현명관 후보 친동생의 ‘돈뭉치’ 사건 이후 도지사 후보 ‘무공천’으로, 민주당은 ‘성희롱 전력’의 우근민 후보 ‘복당 파문’으로, 정당 지지표 분산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 실시한 6.2제주지방선거 여론조사의 지지정당 별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43.2%가 무소속 현명관 후보를 지지했고 30.8%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였던 무소속 강상주 후보의 지지율은 17.4%로 나타났고, 민주당 고희범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1.4%를 기록했다.

이는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가 ‘돈뭉치’ 사건으로 한나라당 공천권을 박탈당한 이후 당 지지표의 결집력이 급격히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일화를 추진 중인 강상주-현명관 후보의 단일화 결과에 따른 ‘강-현’ 지지 표심 향배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현명관 지지층은 강상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우근민 후보 33.8%와 강상주 후보 32.3%로 분산돼 오히려 우 후보로의 표 이탈이 뚜렷했다. 

반면 현명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강상주 후보의 지지층은 현명관 후보 32.0%, 우근민 후보 30.1%로 나타났고, 민주당 고희범 후보에도 20.0%가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 단일화에 따른 한나라당 지지층 분산 현상이 더욱 선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도 갈 길을 잃고 방황하긴 마찬가지다. 민주당 지지층은 탈당 무소속 출마한 우근민 후보에 42.2%가 지지한 반면, 민주당 후보로 야권단일화를 이룬 고희범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7.8%로 낮게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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