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은행사회공헌보고서 발표…순이익 대비 13.2%

지난해 제주은행이 전국 지방은행 가운데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원금액이 국내 지방은행 가운데서 으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은행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2009년 은행 사회공헌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제주은행은 지난해 128억3700만원의 당기순이익 대비 13.20%에 해당하는 17억1000만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지원, 지방은행 중 당기순이익 대비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제주은행과 함께 전북은행이 10.78%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10%대의 사회공헌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은행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사회 공익 부문에 10억5000만원을 비롯해 학술, 교육, 스포츠 부문에 2억1200만원, 글로벌 부문에 1억원 등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원봉사 참여 인원수도 연간 448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은행은 이밖에도 사회공헌금과 별도로 임직원들이 지난해 급여에서 모금한 봉사단 기금을 통해서도 장학사업 등에 7000여만원을 지역 청소년 등을 위해 지원했다.

이번 보고서에 나타난 지방은행을 포함한 전국 시중은행들의 사회공헌금 지원 비율은 국민은행 5.38%, 우리은행 3.78%, 신한은행 7.76%, 하나은행 24.83%, 대구은행 7.10%, 농협 12.47%, 외환은행 0.50%, SC제일은행 0.83%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나은행은 올해 문을 연 하나고등학교(자립형 사립고) 설립비용 375억원을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원금액에 반영해 지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하나은행을 제외할 경우 제주은행은 전국 시중은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회공헌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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