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관측조사 48만2000~51만8000톤 생산예상…해거리에 낮은 기온 영향

▲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5월10~25일 16일간 도내 452곳에서 실시한 제1차 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를 실시했다. ⓒ제주의소리
올해 노지감귤 생산이 해거리 현상에다 봄철 낮은 기온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대 생산 예산량이 50만톤 내외로 전년도(61만5000~65만9000톤)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이 지난 5월10~25일 16일간 도내 452곳에서 실시한 제1차 감귤 생산예상량 관측조사 결과, 최소 48만2000톤에서 최대 51만8000톤까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결과, 화엽비는 0.57개로 적정수준 0.7개보다 적었다. 이는 2009년 대비 57%, 2008년 대비 96.6%, 평년 대비 68.7% 수준으로, 지난 2004년도 이후 가장 꽃이 적은 해로 기록됐다.

이처럼 생산예상량이 낮은 이유는 해를 거르면 풍년과 흉년이 반복되는 해거리 현상에, 예년보다 낮은 봄철 기온으로 꽃이 늦게 피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적정생산량인 58만톤 생산을 위해서는 착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일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앞으로 생리낙과기 기상에 따라 착과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착과량 확보를 위해서는 꽃을 덮고 있거나, 햋빛 쪼임을 방해하지 않는 가지 등을 6월 중순까지 솎아내어 양분 경쟁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병해충 예찰과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 감귤 품질과 착과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 하순에 감귤 착과율을 조사한 후 제2차 감귤생산 예상량을 조사, 발표할 에정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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