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휴먼시아 미분양 특별할인 적용 ‘말썽’
하귀휴먼시아 미분양 특별할인 적용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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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층 계약자 “우리만 봉이냐” 할인율 동등적용 항의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분양 추진 중인 '하귀 휴먼시아'가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자 최근 특별할인 분양공고를 내면서 기존 최상층 계약자들이 동등한 할인혜택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제주시 연동 '하귀휴먼시아' 모델하우스를 항의방문한 기존 계약자들 ⓒ제주의소리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제주하귀  휴먼시아’의 미분양 아파트 계약조건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구 당 최고 2200만원까지 크게 인하하자 기존 분양계약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LH는 지난해 11월부터 하귀 휴먼시아 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지만 전체 445가구 중  현재 18.4%인 82가구만이 분양이 이뤄져 나머지 363호는 무더기 미분양 상태로 남게 되자 입주시 잔금을 완납하는 선납조건부로 잔금납부 2년 유예라는 특별 공급을 실시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또 입주일 기준으로 유예잔금을 층별로 차등해 선납시 8%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발코니 확장비용 면제와 계약금도 당초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하귀휴먼시아’와 이미 입주계약을 마친 계약자들은 12일 제주시 연동 LH 모델하우스에 몰려가 특별분양에 따른 동등한 할인혜택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항의방문한 입주계약자들은 “LH가 하귀 휴먼시아 분양이 예상과 달리 미분양주택이 속출하자 실제 주택가격이 할인되는 선납할인, 발코니 확장비용 면제, 계약금 할인 등 특별분양 공고를 하면서 기존 계약자, 특히 10층 이상 최상층 입주예정자들만 봉으로 여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다락방이 있는 최상층을 계약한 J 모씨(41)는 “LH가 미분양 사태를 적극 해결하려면 이미 계약을 마친 입주예정자들에게도 똑같은 할인혜택을 적용해줘야지, 왜 무더기 미분양에 따른 할인혜택을 누구에겐 적용하고 누구에겐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또한 어렵게 계약한 최상층에서 아래층으로 옮기면 할인혜택을 높게 주겠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따졌다. 

▲ 기존 최상층 계약자들은 아래층과 동등한 할인혜택 적용을 주장하는 가운데 한 계약자가 주공 측이 할인율이 높은 아래층으로의 계약이전을 권하자 '니가 가라 하와이~!'라고 적힌 항의피켓을 통해 시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역시 다락방이 있는 최상층을 계약한 O 모씨(42)도 “일찍 분양받은 것이 죄냐, 우리는 공정하게 경쟁해서 여러 가지 노력 끝에 제값 다주고 최상층을 샀는데, LH가 미분양 되자 이제부턴 10층 미만의 아래층에게는 특별히 싸게 할인해서 분양해준다니 이런 차별이 어디 있나”고 항의하고, “형평성을 잃은 특별분양을 반대한다”면서 동등한 할인혜택 적용을 주장했다.

LH측도 이번 특별분양에 따른 할인혜택으로 하귀휴먼시아는 처음 분양계약 때보다 가구 당 실제 1100~2200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LH 관계자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어제 모델하우스를 항의방문하신 분들은 기존 계약자 80여분 중 다락방이 있는 최상층 계약자 10여명으로 최초 분양 당시 계약한 모든 계약자들이 항의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제, “하귀 휴먼시아의 경우 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는 할인혜택 등으로 LH가 손해를 보면서 분양하는 실정으로 분양가를 인하할 상황은 아니지만 미분양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최상층 계약자들께도 발코니 확장비용 면제, 선납할인 혜택, 할인율이 많은 동호로의 변경 기회 부여 등 할 수 있는 할인적용은 다 드리고 있다”며 “다만 최상층과 10층 미만의 아래층과의 할인혜택의 폭이 다른 것일 뿐이다. 지금도 최상층 계약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 시간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겠다”고 항변했다.

이같은 할인혜택으로 실제 84㎡(84F형)의 하귀휴먼시아 가격은 다락방이 있는 최상층 3%(503만8000원), 다락방이 없는 최상층 6%(17만8728원), 10층 이상 6%(18만3516원), 3~9층 10%(17만5516원), 1~2층 12%(16만3536~16만6728원)의 차별화된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한편 LH가 지난해 11월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 분양 공고한 ‘제주하귀  휴먼시아’ 아파트는 당초 분양가로 3.3㎡당 약 570만원(발코니 시공비 포함)으로 결정,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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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1
계약포기 2010-07-01 21:53:21
계약자 잘못한거 LH공사가 그남아 깍아줬구만 멀더 바라나~!!
땅값똥값인 지역에 아파트지면서 더럽게 비싼 가격에 파는데 100%미분양될 아파트를 꼭대기층에 투기해놓고 할인한다고 똑같이해달라는건 먼 심뽀들인지...진짜 실수요자고 내집마련 할려고 계약한거면 약간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똑같은 혜택받으면 되것네~
12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