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식 박진화 미술관 초청전...'공간과 환영'

▲ 양경식 作, '공간과 환영-Cryin', 54x65cm, Acrylic.Oil Painting, 2010.
남한의 끝, 북방한계선(NLL) 2km 아래. ‘미술관 in 민통선’ 박진화 미술관에서 제주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양경식 초청전이 열린다.

독특한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양경식 작가는 이번 전시서 ‘공간과 환영’을 주제로한 작품을 선보인다.

텔레비전이 송출하는 이미지에서 주사선(텔레비전의 내부 표면에 있는 수평선)을 변형한다. 실제하고는 있으나 철저하게 복제된 가상공간을 드러낸다.

양 작가는 “우리가 세계의 반영이라고 믿고 있는 현상이나 이미지들은 실제론 미세한 색점들의 집합에 의한 망막의 착각이며 가상의 공간일 뿐”이라며 “민통선 너머로 보이는 북녘의 땅, 내가 가보지 못한 저곳은 현실인가 가상인가” 묻고 있다.

‘공간과 환영-Crying’을 주제로 한 양경식 개인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박진화 미술관은 평화를 지향하며 NLL에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 위치한다. 매년 상반기 작가정신이 뚜렷한 젊은 작가를 초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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