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희 조합장 "3선 연임했기 때문에 출마안한다"…문시병.김창종.김재환 각축

▲ 현경희 조합장
전국 5위 규모의 매머드급 단위농협 수장인 현경희 제주시농협 조합장이 차기 선거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경희 조합장(66.제주시 아라동)은 13일 '제주의 소리'와 통화에서 "8월말에 예정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조합장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별다른 큰 이유는 없이 어제(12일) 최종 결심을 했다"며 "지난 93년부터 12년간 3선을 역임하면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시농협은 단위농협으로는 전국 5위권으로 총자산 6000억원, 예금 5500억원, 대출 3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시농협 산하의 하나로마트는 작년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국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탄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 조합장은 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되자 제주시의회 의원을 당선된 후 93년 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후 올해 9월10일 임기까지 3선 연속 당선됐다.

현 조합장은 지난 98년~2002년까지 4년간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고, 도내 농협조합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차기를 준비하는 주자들이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차기 제주시농협을 조합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3~4명.

문시병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감사, 김창종 전 제주시농협 감사, 김재환 전 감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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