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 '제주해녀, 독도에 가다' 출가해녀 사진전

   
독도와 울릉도로 간 제주해녀들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해녀, 독도에 가다’를 주제로 해녀박물관 로비에서 펼쳐진다.

해녀박물관 연구원들이 독도와 울릉도에 출가 물질을 갔던 해녀들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집하거나 찍은 사진들이다.

해녀박물관은 해녀들의 생업과 문화를 찾아 조사한 결과를 ‘제주해녀의 생업과 문화’로 간행한 바 있다.

1954년과 1955년, 일군의 제주 해녀가 독도에서 미역 등의 해산물 채취를 시작한 이후로 매해 3~40명의 해녀들이 물질하러 갔던 것으로 알려진다.

독도에 건립된 어로시설물, 어민숙소, 물골과 숙소를 연결하는 998계단을 놓는데 바다에서 모래를 퍼 올린 것도 제주해녀들이었다.

해녀박물관은 현지 답사 과정에서 1975년부터 독도로 넘어간 뒤 아직까지도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한림읍 월령리 출신 김신열 씨를 만났다. 이 외에도 독도 바다로 건너가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제주해녀들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독도 실효지배적인 역할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의=064-710-7774.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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