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첸 회장 16일 김한욱 행정부지사 만나 투자의향 상담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에 홍콩 타갈더(Tagalder) 그룹이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보여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2001년 쌍용양회 사옥 예정부지를 3200만달러에 인수한 홍콩에 본사를 둔 타갈더 그룹 피처 첸 회장은 16일 오전 제주도를 방문, 김한욱 행정부지사를 만나 앵커호텔 투자를 위한 상담을 벌였다.

피터 첸 회장은 이날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앵커호텔 사업부지를 둘러본 후 김한욱 부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타칼더 그룹이 앵커호텔 건립에 투자를 할 경우 어떤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을 벌였다.

타갈더그룹은 지난 4월 한국측 에이전트인 Blue Basin 이영수 대표이사와 법무법인 리더스의 서정찬 대표변호사를 보내 앵커호텔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지금까지 제주도로부터 제주컨벤션센터 운영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받아 수익성 타당성을 분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욱 부지사로부터 “앵커호텔 투자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 주겠다”는 답변을 들은 피처 첸 회장은 “한 달 이내에 투자여부를 결정짓고 제주도에 알려 주겠다”고 말해 다음 달 중으로 앵커호텔 투자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타갈더 그룹은 회사 인수․합병과 인터넷 기술 서비스, 다중방송 통신과 재정컨설팅을 전담하는 기업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은 지난해 사업자 공모에서 트로바리조트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상호출자 비율과 금액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무산됐으며, 미 매리어트호텔이 한 때 이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으나 역시 구체적인 성사 단계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

제주컨벤션센터 앵커호텔 부지는 관광공사가 현물 출자한 1만6000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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