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수박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맑은 날씨로 작황이 양호하고 당도가 높아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 193ha 보다 16%(31ha) 감소한 162ha, 생산예상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400톤 내외로 오는 15일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수박 작황은 생육초기인 4~5월 기상 저온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양호로 생육이 호전돼 상품성은 지난해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산 수박 포전 거래(속칭 밭떼기 거래)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당 3000~4000원에 60~70% 거래됐고, 출하시기는 전반적인 생육지연으로 지난해보다 10일정도 늦게 시작돼 첫 출하는 지난 7일에야 시작됐다.

출하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는 이달 20일~31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과채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여름철 날씨도 무더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박 소비량 증가가 늘어나 수박가격은 예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수박 성출하기인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도내 전 영업점에서 수박 직거래장터를 운영, 제주산 노지수박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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