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양식넙치 생산량이 줄었으나 조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양식넙치 출하동향을 분석한 결과 생산량이 1만1533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3637톤보다 1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조수입은 1205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1877톤에서 1726톤으로 8%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177억원에서 257억원으로 45% 급증했다.

이런 현상은 출하량이 감소한데다 횟감으로 쓰이는 다른 어종의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주 양식넙치의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양식넙치 생산량 감소는 지난해 종묘 입식이 늦어지면서 출하 가능 물량(500g 이상)이 줄어들었고, 봄철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가량 낮아 성장이 더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양식넙치의 ㎏당 출하가격은 3월들어 1만2500원으로 상승한 이후 4월에  1만53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6~7월에는 1만5000원 정도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1만500원)보다 43% 비싼 가격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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