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6000억원 돌파...제주도 "범도민적 감산 시책 주효"

해거리 현상으로 대풍작을 기록한 2009년산 제주감귤의 조수입이 6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제주도는 2009년산 감귤의 조수입이 6011억원으로 2008년산(6313억원)에 이어 2년연속 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유통처리물량은 74만1014톤으로 2008년산(59만2160톤)보다 14만8854톤(21%) 많았다. 물량 증가에 비해 조수입의 감소폭(4.7%)이 미미했다.

품종별 유통물량과 조수입은 △노지온주 65만5046톤 3535억원 △하우스감귤 2만2636톤 724억원 △월동온주 2만4420톤 431억원 △한라봉 2만7251톤 972억원 △천혜향 4275톤 181억원 △금감 2347톤 40억원 등이다.

처리 현황을 보면 다른지방에 상품으로 처리된 물량(51만9426톤)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또 △가공용 출하 12만3551톤 △수출 2736톤 △군납 1258톤 △북한보내기 200톤 △도내소비 등 기타 9만3843톤이다.

제주도는 2009년산 감귤 가격이 비교적 좋았던 이유를 감귤안정생산직불제, 1/2간벌, 열매솎기 등 범도민적으로 적극적인 감산시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감산시책을 통해 13만4000톤을 줄였다고 집계했다.

또 지난해 12월에 홍수출하를 자제한 게 가격회복으로 이어진데다 감귤 맛이 좋은 것도 가격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감귤 감산 시책에 참여한 농업인과 단체, 농.감협, 관련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고품질 감귤 생산에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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