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라운드 베스트팀 이어 홍정호.산토스 베스트11 선정...강원전 베스트매치

   
연고이전 후 첫 K-리그 선두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가 연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홈에서 강원에 5-0 대승을 거둔 제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가 뽑은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베스트팀 부문에서 14.2점을 얻어 부산(10.2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경훈 감독 부임 이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제주는 '캡틴' 김은중과 이상협, 박현범 등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데려온 선수들이 구자철, 오승범, 조용형 등 기존 선수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다.

2010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향팀 제주의 부름을 받은 홍정호가 제공권을 장악하며 조용형, 김호준과 함께 튼실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안방불패' 신화를 새로 써가고 있다.

무엇보다 잦은 패배로 패배의식에 젖어있었던 선수들이 박경훈 감독 체제 이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K-리그 최하위 수준의 관중 동원력만 좀 더 받쳐준다면 금상첨화다.

제주는 강원과의 홈경기가 13라운드 '베스트매치'에 뽑혔고,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홍정호와 산토스는 수비수와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13라운드 베스트11에는 홍정호와 산토스 외 김병지(경남), 김동진(울산), 조병국, 몰리나(이상 성남), 김창수, 박희도(이상 부산), 고요한(서울), 백지훈(수원), 최태욱(전북)이 선정됐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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