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제주올레, '제주올레 걷기축제' 11월 연다
"주민참여형 축제의 성공 모델이 되겠다"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바꿔놨다고 평가받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로 재탄생 해 지역 축제에서도 신선한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제주올레 1~5코스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운영위원회’를 결성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올레코스 인근 11개 마을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축제를 통한 주민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또 축제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주민소득원 발굴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축제 공연도 마을의 소규모 밴드나 동호회의 참가를 독려하고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레꾼 뿐만 아니라 도민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간다는 것. 이를 통해 ‘주민참여형 축제’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야심찬 바람이다.

서귀포시 역시 과도한 예산투입을 통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작지만 의미있는 방식의 ‘자립형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실제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관광의 새바람을 불어온 제주올레가 자율적 주민참여에 의한 자립형 축제로 완성돼 제주의 축제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으로 활력을 불어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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