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벌판에 선 알뜨르 사람들의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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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두 번째 '알뜨르, 역사의 올레' 진행

근현대사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경술국치 100년을 맞은 올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제주 모슬포의 ‘알뜨르 땅’.

휘몰아치던 역사의 벌판에 선 당시 알뜨르 사람들의 생활상은 어땠을까?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알뜨르, 역사의 올레’가 이번에는 대정지역에 남아있는 생활문화유적을 따라간다.

대정은 일찍이 옹기, 전분공장, 통조림 공장 등의 산업벨트가 형성된 산업단지였다.

대정흥업 당면공장을 비롯해 모슬포 상공업의 중심상점이던 협창상회, 통조림공장인 대해식품 등이 있었고 1920년대에 오일시장이 들어섰다. 부둣가에는 물류의 집산지로 어구철물 빵 잡화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했다.

부둣가 일대는 한국전쟁 시기 거대한 피난민촌이 형성돼 있었다. 현대여관 장춘여관 영해여관 등 20여곳의 여관이 줄을 이었다. 근처 모슬포극장은 학생은 물론 훈련소 장병과 피난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문화공간이었다.

지금의 대정여고는 훈련소장병을 위한 야전병원이 이던 곳이다. 당시 병동 1동이 학교 가사 실습실로 활용됐다는 증언도 있다.

당시 대정읍에는 인물도 많았다. 한말 한학자 정재 고병오 선생, 가파도 출신 교육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김성숙, 향토사학자 김태능, 해방 후 대정중학교 개교시 거액을 쾌척한 기업인 김인길 등이다.

대정 거리를 걸으며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내 줄 향토사학자 김웅철 선생과 이윤형 한라일보 정치부장이 함께 한다.

답사신청은 23일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710-3493)으로 하면 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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