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과 14R 원정경기...김은중의 '한 방'에 기대

연고이전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강원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제주는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25점(7승4무1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7위 부산(승점 21점)과의 승점차도 겨우 4점 밖에 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제주는 이번 인천전에서 '캡틴' 김은중의 발 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은중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의 물 오른 골감각으로 팀내 '캡틴'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산토스와 '미친 왼발' 이상협 등의 지원 사격도 만만치 않다.

K-리그 최소 실점(9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진은 골키퍼 김호준과 홍정호에 간판 센터백 조용형이 발목부상에서 돌아오며 무게감이 더 단단해졌다. '영건' 구자철과 박현범, 오승범 등 미드필더 라인의 강력한 압박도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

승점 19점(6승1무5패)으로 8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이번 제주전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에 최근 제주전 1승3무의 절대 우위를 보일 만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제주의 골문을 열어젖힐 주인공은 역시 간판 골잡이 유병수.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를 딛고 리그에서 9골을 떠뜨리고 있는 유병수는 지난 FA컵 16강전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는 등 컨디션도 좋다. 여기에 월드컵 휴식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국가대표 출신 베크리치와 마케도니아 추린 싸비치를 데려오며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 체재 이후 팀이 제자리를 찾은 수원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포항을 제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꾀한다는 각오다. 지난 21일 FA컵 16강전에서 성남에 0-3으로 완패한 대전은 3일만에 '리턴매치'에서 복수혈전을 벼른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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