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과 함께 공격수 부문 수상...제주출신 조재철.지동원도 영예

   
제주유나이티드의 든든한 '캡틴' 김은중(31)이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기술위원회의 선수 평점 및 평가를 거쳐 14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베스트11을 선정, 발표했다.

올 시즌 제주에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는 김은중은 지난 24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38분 산토스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종료직전 이현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2골-1도움의 맹활약을 뽐냈다.

제주는 '캡틴' 김은중의 맹활약 덕분에 최근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 28점(8승4무1패)으로 변함없이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은중은 올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며 연일 최고의 나날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5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설기현(포항)은 김은중과 함께 공격수 부문 베스트11에 뽑히며 K-리그 적응에 닻을 올렸다. 제주출신 조재철(성남)과 지동원(전남)은 하대성(서울), 에닝요(전북)와 함께 미드필드 부문 수상자가 됐다.

수비수 부문은 신형민(포항), 이정호(부산), 심우연(전북), 조원희(수원), 골키퍼 부문은 김용대(서울)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강원 원정에서 3-2 대역전극을 연출한 전북은 14라운드 베스트팀에 뽑혔다. 강원-전북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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