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전체 2~3위...바르셀로나 메시.이브라히모비치 등 출동

▲ K-리그 올스타 팬투표 전체 2위에 오른 구자철. 출처=제주 구단 홈페이지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센터백 조용형(27)과 '영건' 구자철(21)이 K-리그 올스타 베스트11에 당당히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K-리그와 각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 팬투표 최종집계 결과 조용형과 구자철이 각각 5만5200표, 5만6207표를 획득해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뽑혔다고 밝혔다.

조용형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한국축구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소속팀 복귀 후에는 한층 더 노련해진 플레이로 골키퍼 김호준, 홍정호와 함께 제주의 막강한 방패를 이끌고 있다.

구자철도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4골-4도움을 기록하며 박현범, 오승범 등과 함께 제주의 든든한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정교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은 물론 강력한 압박까지 팀내 주축 선수로서 역할은 120% 이상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구자철과 조용형이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동진(울산)이 7만487표로 전체 11명의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여기에 김형일(포항.5만2665표), 김정우(광주.5만5081표), 이동국(전북.5만2919표), 이승렬(서울.4만8118표), 정성룡(성남.5만3588표), 몰리나(성남.5만2962표), 에닝요(전북.5만3241표) 등이 각각 베스트11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연맹은 최강희 K-리그 올스타팀 감독과 기술위원회 협의를 거쳐 15개 구단 선수 중 개인기록 및 팀 활약도가 우수한 7명을 추가로 선발해 18명의 올스타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기는 오는 8월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올스타와 맞서는 FC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세르히오 부스케스, 헤라드 피케 등 남아공월드컵 스페인 우승 주역들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니엘 알베스 등 '비스페인' 선수들이 나올 가능성은 커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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