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수출연구사업단, 28일 '글로벌 GAP 참여농가 발대식'...44개농가 참여

제주지역 감귤 농가와 농협, 학계가 수입조건이 까다로운 영국 시장을 뚫기위해 의기투합했다.

감귤수출연구사업단(단장 현해남 제주대 교수)은 영국 수출 참여의사를 밝힌 감귤농가들이 농산물품질인증제도인 글로벌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기 위해 28일 '글로벌 GAP 참여농가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는 농협 조합장과 참여농가, 국제인증센터(CUC)의 피터 류이터(Peter Ruiter) 선임심사원, CUC한국지사 유병덕 과장, 감귤수출연구사업단 현해남.김동순.전용철 교수, 농정연구센터 황수철 박사, 제주도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한다.

글로벌 GAP는 과일 수입국이 식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요구하는 사항으로 GAP인증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특히 영국 등 유럽에서의 요구가 강한 편이다.

농식품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감귤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2008년 8월 출범한 감귤수출연구사업단(사업단)은 전국 최초로 감귤의 영국수출을 위해 올초부터 글로벌 GAP를 추진해왔다. 오는 10월쯤 네덜란드 CUC의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은 뒤 당장 올해산 감귤 500톤을 영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2013년 이후에는 수출물량을 1만톤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박을 통해 감귤 20톤을 영국에 수출했으나, 글로벌 GAP 인증이 안된 상태인데다 시험수출의 성격이 강했다.

사업단은 제주감귤의 영국수출을 위해 6월14일부터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GAP 인증 설명회를 가졌고 서귀포농협, 위미농협, 감귤사랑동호회, 산남영농조합법인, 남원농민회, 제주농업마이스터대학, 제주농업프론티어리더과정 등 7개단체 44농가(97필지)로부터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사업단은 이들 농가를 4개 소그룹으로 나눠 위생적이고 안전한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또 CUC와 공동으로 '글로벌 GAP 감귤 종합생산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