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허브육성.해외마케팅.물류지원시스템 개선 등 과제 ‘수두룩’

▲ 제주물류연구회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공동주최한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제주지역 물류 활성화 전략'세미나가 27일 오후3시 제주시 칼호텔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목표로 내건 수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물류선진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집약됐다.

이와 관련, 산업연계형 물류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지역의 물류약점을 역이용하는 공.항만 전문 물류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등의 전략적 접근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주물류연구회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27일 오후3시 제주시 칼호텔에서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제주지역 물류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제주지역 물류기반 조성과 물류선진화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원대 한관순 교수의 ‘제주자치도 물류허브 육성과 수출확대 전략’, 한국교통개발연구원 정승주 박사의 ‘수출물류기반 조성 및 국제물류 발전전략’, 중앙대 박연우 박사의 ‘공급망 관리차원에서 제주물류 활성화 전략’, 제주대 김정희 교수의 ‘제주특산품 유통기반 조성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각각 이뤄졌다.

▲ 이날 세미나의 토론 전경 ⓒ제주의소리

특히 이날 정승주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 물류선진화의 전략적 시사점으로 △산업연계형 물류네트워크 개발 및 구축 △지역의 물류약점을 역이용하는 공항만 전문물류산업 육성 도모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물류체계 구축 △탄력적이고 고효율의 물류운영 환경 지원 △시스템 관리를 지향하는 물류행정 지원환경 조성 △물류산업 육성 지원제도의 다양한 개발 등 총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제주대 김정희 교수(경영학과)도 주제발표에서제주자치도가 유통회사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출자금 확보 등 난제가 해결될 때 까지 제주공동유통공동사업단 조직을 통해 제주특산품의 유통활성화 사업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며 “제주유통공동사업단은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유통사업들을 발굴 추진하는 등 제주특산품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제주지역 수출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고, 물류선진화의 과제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극복한 고비용 구조의 물류체계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진국형 수출기반 인프라 구축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유통단계의 축소, 계통출하 확대, 중소업체의 구조조정 및 규모화,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및 서비스 강화 등의 유통구조 혁신을 역설하면서 제주자치도가 목표하는 수출1조원 시대의 원년을 열기 위해선 물적 유통기반 마련이 필수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 및 정보수집 능력 강화, 수출총괄지원 전담부서 설치, 수출전문업체의 육성, 유통·물류 통합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서는 제주자치도에 수출관련 원스톱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한편, 1~2부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의 토론은 김형길 교수가 좌장을 맡아 1부 토론자로 문원석 제주대 교수, 박영재 한진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 정수연 제주대 교수 등이 참석했고, 2부 토론자로는 김영록 (주)제양항공해운 대표, 이순섭 (주)유한 D&S 대표, 정윤부 대한통운 제주지부 지사장, 진관훈 박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제주 물류혁신 전략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