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뛴 후 스페인 말라가로 이적하는 방식에 합의...연봉은 36억원 수준

   
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센터백 조용형(27)이 카타르 알 라이안에 새 둥지를 튼다.

제주는 29일 "이날 오전 알 라이안 측과 조용형을 이적시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조용형은 알 라이안에서 먼저 2년을 뛰고 나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로 이적하는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170만 달러(약 20억원) 수준에 연봉은 2년간 300만 달러(약 36억원.보너스 제외) 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위와 같은 계약은 알 라이안의 구단주가 말라가의 메인 스폰서였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운 조용형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협상이 지지 부진해 빅리그 진출의 전초전 격이 될 수 있는 카타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알 사드)에 이어 한국인 2번째로 카타르 리그에서 뛰게 된 조용형은 "예상치 못한 이적이지만 말라가로 이적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굳혔다"면서 "제주는 지금의 나를 키워준 팀이다. 비록 끝까지 같이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제주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