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합동양조, 8월11일부터 국내산 쌀막걸리 출시..가격인상

제주 쌀막걸리가 ‘무늬만’이 아닌 진짜 전통주로 거듭난다. 중국산 수입쌀이 아닌 국내산 쌀로 막걸리를 빚기로 했다.

(주)제주합동양조(대표 고상후)는 오는 8월11일 출고되는 제품부터 종전 중국산 수입쌀이 아닌 국내산 쌀로 원료를 대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장도 가격은 960원에서 1060원으로, 소비자 가격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종전 가격보다 100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쌀막걸리는 중국산 찐쌀을 원료로 사용, 전통 막걸리로서의 명성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와 관련 이번 제주쌀막걸리의 국내산 쌀 사용 결정은 농협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쌀 소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협의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농협은 이달 초 제주합동양조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수입쌀을 원료로 한 막걸리는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주합동양조 관계자는 “국내산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만 농협 매장에 입점이 가능하다는 농협 측의 요구에 따라 제주쌀막걸리의 원료가 중국산 쌀에서 국내산 쌀로 바뀌게 됐다”며 “이에따라 공장도가와 소매가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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