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4p 상승해 기준치 100을 크게 상회한 122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도내 225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우편조사 또는 전화 인터뷰 조사를 통해 응답한 184개 가구의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가계 소비심리는 현재생활형편CSI(101→99)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2p)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107→114)는 7p로 껑충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기대가 더욱 커졌다. 현재경기판단CSI(106→116)와 향후경기전망CSI(113→121)가 전월보다 각각 10p 또는 8p 상승해 경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더욱 높아졌음이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106→107)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3개월째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물가수준전망CSI(136→138) 및 금리수준전망CSI(125→130)도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전월보다 상승해 향후 물가 및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가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가치 등에 대한 전망CSI도 대체로 기준치 수준으로 회복했다. 주택.상가(94→99), 토지.임야(97→101), 금융저축(96→99) 및 주식(97→102)의 가치전망 CSI가 전월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가계저축CSI(93→100) 및 가계저축전망CSI(98→102)가 기준치(100)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8→104) 및 가계부채전망CSI(104→99)는 전월보다 하락, 금리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부채수준을 낮추려는 가계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와 전국의 소비자동향지수 비교할 때 제주지역은 대부분의 소비자동향지수가 전국 수준보다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전국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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