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네트워크, 10일 '부패신고센터' 개소

최근 비리로 얼룩진 제주지역을 정화해 깨끗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부패신고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반부패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김태성·이지훈·김영란)는 이날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실에서 '부패신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반부패네트워크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지난달 30일 도민접수창구(064-755-8298)를 개설했다. 전화번호 '8298'는 '(비리를)빨리 고발 하라'는 의미를 안고있다.

반부패네트워크는 접수창구를 통해 접수된 도민제보사안은 국가기관인 '부패방지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처리되며, 제보자의 신원 또한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부패네트워크는 제주경실련과 제주여민회, 제주YMCA, 제주YWCA,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등 도내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교육청의 인사비리에 이은 교육감 불법선거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사회의 부패가 구조화되면서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건강한 시민사회로 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범도민적인 부정부패 청산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한편 인터넷 신문인 <제주의 소리>도 반부패네크워크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부정부패 청산에 앞장서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부패신고센터'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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