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착공은 역사적인 일...영어교육도시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관광자원"

▲ 변정일 JDC 이사장.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변정일 이사장은 4일 NLCS-Jeju 착공을 "우리나라 교육을 바꾸는 큰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서 만난 변 이사장은 '외국의 명문사학 첫 진출'이라는 점 때문인지 무척 고무된 표정이었다.

-NLCS-Jeju 착공의 의미는.

"국내 처음으로 외국의 학교가  본래 모습 그대로 들어오는 역사적 순간이다. 착공식이 우리나라 교육을 바꾸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어떻게 끌고나갈 계획인가.

"NLCS는 160년의 전통을 가진, 영국내 탑 클래스의 명문 사립학교다. (본교의)교육 비전과 철학, 학생을 지도하는 방식이 제주에서 그대로 실현되도록 하겠다. 그래서 세계적인 명문학교가 제주에서 탄생하는 역사를 만들겠다. 뒤따라 캐나다, 미국의 명문 학교도 제주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전체적인 운영 방향은.
 
"영어교육도시의 학생 총수는 9000명 정도 될 것이다. 종사자, 그밖의 관련자까지 합치면 2만3000명이 거주하는 조그만 도시가 형성된다. 영어가 상용되고 문화, 체육, 예술 모든 활동이 가능한 국제적 도시가 될 것인다. 영어교육도시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고, 한국의 교육 중심지, 한국을 동북아 교육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영어교육도시가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학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어교육도시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의 국민소득과 여러가지 정책적인 면을 고려해서 결코 높지않은 가격에서 결정될 것이다. 물론 국내 일반 사립학교 보다는 높겠지만, 외국 유학비용 보다는 절반밖에 안될 것이다. 국내 사립학교 학생들이 고액의 과외비를 추가 지출하는 점도 바라봐야 한다"

-사실상 영리학교 허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NLCS와 캐나다의 브랭섬 홀,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 3개학교는 우리(JDC)가 모든 건설비용을 대기로 해서 유치했다. 따라서 이 3개학교는 영리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스스로 모든 것을 투자해서 학교를 건립하는 다른 사학재단은 영리 문제가 빚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서 결코 영리쪽으로 흐르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계약조건에 대해 말해달라.

"세계적인 명문학교는 다른 나라에 잘 나가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JDC가 모든 시설을 지어주는 것이다"

-장래에 수익이 날 경우 어떻게 쓰이나.

"수익이 생기면 시설투자에 쓸 수 있고, (학교건립)소요비용을 회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도 방법이다. 우수한 교사, 원어민 교사도 양성해야 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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