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국 NLCS 나온 '여성 엔지니어' "주변 국가 학생들까지 같이 교육"

▲ 영국 NLCS 이사회 헬렌 스톤 의장.
4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부지에서 NLCS-Jeju 착공식을 가진 영국본교 NLCS 이사회 헬렌 스톤(Helen Stone) 의장은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학교 운영 방침을 소개했다.

헬렌 스톤 의장은 7살에서 18살까지 NLCS를 다녔고, 마지막 해에는 학생회장까지 지낸 'NLCS맨'이다.

여성으로선 세번째로 영국토목학회 회원(토목기사)이 된 그녀는 대영제국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극소수의 여성만이 엔지니어가 됐던 시절, NLCS로부터 제 직업을 선택하는데 자신감을 얻었고, 그로써 여성 엔지니어의 선구자가 됐다"고 NLCS 출신으로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주에 진출한 배경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시한 계획이 좋았다. 그들이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NLCS가 해외로 진출하여 세계무대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감격스럽다. NLCS-Jeju 또한 학생들이 흥미로운 직업을 선택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환경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도울 것이다"

-제주 진출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나.

"NLCS-Jeju는 영어를 사용해서 교육하는 학교가 된다.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주변의 국가 학생들까지 같이 교육하게 될 것이다"

-커리큘럼 상의 특징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영국의 GCSE 시험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립학교 프로그램을 가져올 것이다. 고학년에는 IB프로그램이 적용된다. 한국 학교와는 다른 과외활동, 특별활동을 풍부하게 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한 느낌은.

"매우 야심차고 대담한 학교 건설계획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제주 진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텐데.

"우리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앞으로 직면하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런던과 제주 두 학교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NLCS-Jeju 발전과 관련한 바람이 있다면.

"런던의  NLCS와 동일한 가치, 기풍을 간직한 최고의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성공을 기원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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