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와 16R 홈경기...최근 광주전 절대 우위 과시

▲ 약체 광주를 제물로 선두 재진입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가 약체 광주를 제물로 선두 재진입을 꾀한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지난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에 0-2로 져 3위까지 내려앉은 제주는 2위 전북(승점 28점)부터 6위 울산(승점 27점)까지 승점차가 겨우 1점 밖에 나지 않아 승점 3점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갈 길 바쁜 와중에 약체 광주를 만난 것은 반갑다. 제주는 최근 광주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광주와의 홈경기에선 8승4무에 올 시즌 안방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달릴 만큼 승리의 제물로 삼기 충분하다.

제주는 올 시즌 10골로 팀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캡틴' 김은중의 컨디션이 물 올랐다. 김은중은 서울전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지만, 변함없이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고 있다.

간판 센터백 조용형이 카타르 알 라이안으로 이적한 공백은 아쉬운 부분. 실제로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허용하면서 조직력이 많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조광래호 1기에 당당히 발탁된 홍정호가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고,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도 든든하다.

반면 광주는 유독 제주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리그 4연패에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으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에이스 최성국이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뽐내고 있지만 김정우가 기초군사훈련 관계로 빠진 공백이 너무 크다.

이번주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8일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과 서울의 '예비 챔피언결정전'. 이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주를 누르고 87일만에 선두로 올라선 서울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의 상승세를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선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이 부산전 퇴장으로 나올 수 없지만, 역시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달릴 만큼 분위기가 좋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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