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산물공판장에  소해면상뇌증(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SRM(specified risk material,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는 시설이 갖춰진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축산물공판장에 국비 3억5000만원, 지방비 1억원, 자부담 5000만원 등 5억원이 투입돼 SRM 제거시설이 설치된다.

이 시설은 척수흡입기, SRM 회수용기, 척수골발시설, 머리골발시설, SRM보관시설, 광우병검사 시료채취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는 SRM을 인위적으로 적출해 수의사가 광우병 검사를 실시해왔다.

제주도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난 1월 농림수산식품부에 SRM 제거시설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이 시설이 갖춰지면 SRM의 식용 공급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된다.

SRM는 소해면상뇌증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주로 들어있는 부위를 말한다. 소의 뇌 눈 척수 척추 머리뼈 편도 회장원위부(소장의 끝부분) 등이다. 변형 프리온이 소나 양의 뇌 속에 축적되면 세포를 파괴하고, 뇌에 조직변형(구멍)을 일으킨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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