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몽골, 싱가폴서 높은 가격 거래...엄격한 품질기준, 직거래 한몫

제주 명품과일 한라봉이 해외에서 고급과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 상반기 러시아(900kg), 몽골(1440kg), 싱가폴(3090kg)에 수출한 한라봉이 kg당 4000원에 거래돼 국내(2500~3000원)에서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품질기준을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미만으로 엄격히 정했고, 국제식품박람회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 해외 바이어와 직거래를 튼 것도 좋은 가격으로 이어졌다. 

농업기술원과 한라봉산학연협력단은 감귤농협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태국, 올 4월 싱가폴 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거래를 추진했다.

러시아, 싱가폴 소비자들은 큰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크기가 적당한 한라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맞는 수출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라봉산학연협력단은 싱가폴에서 83개의 농산물 판매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NTUC Fairprice Co와 말레이시아 EURO-ATLANTIC 등 세계적인 신선농산물 유통업체 8곳의 바이어와 협상을 통해 내년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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