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화 교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 토론회서 민간주도 유치위원회 제안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는 20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관광객 1천만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제주의소리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민공감대 형성과 민간 주도 유치위원회 구성, 적극적인 마케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성화 제주대 교수(관광경영학과)는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가 개최한 ‘관광객 1000만명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이 제언했다.

▲ 홍성화 제주대 교수.ⓒ제주의소리
홍 교수는 ‘제주지역 1000만 관광객 유치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을 위해서는 제주관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산업 클러스터’ 개념을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광산업이 갖는 복잡성과 다양성을 농·어촌관광, 환경관광, 스마트그리드 중심의 IT, 물산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실천 전략으로는 민간 주도의 가칭 ‘1000만 관광객 유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1000만 관광객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를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민간주도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관광업계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고품격 볼거리와 즐길거리, 신규 수요시장 창출을 위한 마케팅,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하는 ‘2010-2012년 한국방문의해’ 실행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를 동아시아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항공과 선박, 숙박, 관광지, 지상교통 등 수용력 여부를 정밀 분석하고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이 기획돼야 한다”며 “주변 해외 관광선진도시보다 비교열위에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전략 도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20일 열린 ‘관광객 1천만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제주의소리
이와 함께 그는 제주도민 사회에서 왜 1000만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민간 주도의 유치활동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김희현 의원(문화관광위 간사)을 좌장으로 강창수 의원(문화관광위),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 김영훈 뭉치이벤트투어 대표,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마케팅팀장, 현창국 제주일보 뉴미디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1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 및 외국인 관광객 200만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모색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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