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위생시험소, 3대 전염병 피해액 추산..."청정지역 유지가 돈"

청정지역인 제주에 악성가축전염병이 퍼질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명원)는 3대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으로 인한 피해액을 추산한 결과 직접적 축산 피해 1997억원, 관광피해 1조1143억원 등 모두 1조314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염병 종류별 피해 추산액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7203억원(축산피해 133억원, 관광피해 7070억원), 구제역 5258억원(축산피해 1186억원, 관광피해 4072억원)이다.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으로 인한 피해는 679억원(주로 축산피해)으로 분석됐다.

이들 전염병은 사람에게도 위해를 입힐 뿐 아니라, 국제교역 제한 등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된다.

제주도는 거꾸로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지역에 막대한 부를 안겨주는 것으로 보고, 이들 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검사와 공.항만 차단방역에 심혈을 쏟고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올들어 514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벌여 모두 음성 판정을 얻었고, 2059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검사를 벌여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립불능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 소와 도내에서 도축하는 모든 소 2050마리를 대상으로 한 소해면상뇌증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예찰 검사와 공.항만 차단방역, 전염병 발생 위험시기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 신속한 신고 유도로 물샐틈 없는 방역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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