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세고비아 연주팀, 감동의 첫 번째 연주회

전설적인 기타 연주자 ‘세고비아’. 그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 팀 ‘세고비아 클래식기타 연주팀’이 연주회를 갖는다. 27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극장.

그런데 이름은 기타의 전설 따르면서 기타줄을 튕기는 손은 조금 더디다.

이들은 조금 특별한 연주팀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12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3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연주 솜씨는 서툴지만 마음만은 세고비아가 된듯 열심이었다. 이들이 드디어 첫 번째 연주회를 갖는다.

모두 8곡을 연주회 무대에 올린다.

‘즐거운 나의집’과 ‘섬집아기’를 12명의 팀원들이 합주하고 ‘Lagrima’와 ‘하얀연인들’은 독주로 꾸민다. ‘Moon River’와 ‘마법의 성’ 등 귀에 익숙한 곡들도 정성스레 연주한다.

첫 연주회를 축하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청소년오케스트라팀과 밴드 ‘B1F’가 참여한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창아)이 2009년부터 진행된 ‘세고비아 프로젝트’는 올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안기획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의=064-710-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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