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재배농가-제약업체 계약재배 약정...전량 수매

땅두릅(독할)이 제주의 새 소득 약용작물로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땅두릅 재배농가들이 최근 지역업체인 (주)나눔제약과 계약재배 약정을 맺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재배 면적은 10만㎡로 이미 지난 4월에 파종을 마쳤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가 수확 기간이다. 계약단가는 3.3㎡당 1만5000원으로, 전량 수매된다.

올해 생산량은 최대 3톤으로 예상된다. 총 수입이 45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농가들은 친환경 재배를 위해 농약 살포를 가급적 자제하되 그 횟수를 한차례로 제한하기로 약정했다.

땅두릅의 어린 순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근육통, 하반신마비, 두통, 중풍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양배추 등 월등채소의 과잉재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 약용작물의 재배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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