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서 작품 소개
재일교포의 정체성 고민 담은 작품 돋보여

▲ 송영옥, '518-광주' 1981.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재일교포 송영옥 작가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지난 1999년 작고한 송영옥 화가 작품을 광주시립미술관이 ‘2010 광주비엔날레’ 기간 박불똥, 홍성담 화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이 세 작가는 모두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심을 보여온 작업을 했으며 이번 전시 주제 역시 ‘민주 인권 그리고 광주’다.

한일 강제합병 100주년과 광주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이 ‘하정웅 컬렉션’으로 펼친다. 지난 28일 시작된 전시는 오는 2월 13일까지 개최된다.

▲ 송영옥 작가. ⓒ제주의소리
‘하정웅 컬렉션’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222점을 기획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다.

송영옥 작가는 재일교포가 가진 현실적 고뇌와 갈등을 표현한다. 시대정신을 담아 일본 땅에서 재일 한국인의 슬픔을 작품에 담고 반전과 인권을 외쳤다.

영주권이 제한된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면서 갈라진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3개로 분열된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 있다고 평가받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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