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등으로 야채.과일 값이 치솟으면서 추석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추석물가를 잡기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제주도는 7일부터 20일까지 '추석 대비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가동했다. 또 관련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물가관리 합동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21개 품목(농수축산물 15개, 개인서비스 6개)에다 제주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9개 품목을 추가해  총 30개 품목에 대해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9개 품목은 감귤 감자 양파 가시오이 옥돔 참기름 밀가루 식용류 라면이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성수품은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농.수.축협 매장이나 직판장별로 성수품 할인판매,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사이버 신토불이 창구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추석 성수품 30개 품목과 생필품 60개 품목에 대한 물가조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해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물가 조사 결과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표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 재래시장을 집중 점검해 추석 성수품의 가격담합, 가격 미표시, 원산지 미표시 등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제주산 구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를 발행, 구입을 확대하고 고향상품 구매운동, 전통.골목상권 이용하기, 정보화마을 직거래장터 운영을 지원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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