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MICE 2차년도 ‘밑그림’ 밝혀
올레 연계한 월드트레일컨퍼런스, 스마트그리드 테마루트 개발 등 핵심

▲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마이스산업 PD(프로젝트 디렉터) 홍성화 제주대 교수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스 프로젝트 2차년도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마이스(MICE) 프로젝트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그린’ 이미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주올레와 연계한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녹색 인센티브 투어 상품개발 및 판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테마루트 개발’ 등의 새로운 사업이 2차년도 핵심 프로젝트로 본격 추진된다.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8일 제주웰컴센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말까지 추진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MICE 프로젝트 2차년도 사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MICE산업 PD인 제주대학교 홍성화 교수는 2차년도 계획과 관련, “1차년도가 사업 수행기관 위주의 사업을 펼쳤다면 2차년도는 수행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사업의 주체가 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차년도 사업의 특징을 밝혔다.

홍 교수는 이어 “1차년도의 포괄적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사업의 유망상품인 ‘기업 인센티브 투어 마케팅’과 ‘리조트형 컨벤션 마케팅’ 등으로 나눠 차별화된 마케팅을 수행할 것”이라며 “1차년도 사업과정에서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그린 마이스’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제주지역사회의 전략산업과 지역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롭게 제시된 2차년도 사업은 △제주올레를 활용한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녹색 인센티브 투어 상품개발 및 판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테마루트 개발 등이다.

▲ 제주 마이스 프로젝트 2차년도 추진 세부사업은 1차년도 사업과 비교해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수행기관 만이 아닌 민간기업이 사업주체로 참여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 제주관광공사 중심의 기업 인센티브 투어 & 리조트형 컨벤션 마케팅 세부계획 ⓒ제주의소리

1차년도가 △테마파티, 팀빌딩, 이벤트 공연 상품개발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인센티브투어 & 컨벤션 유치지원 마케팅 △마이스 정보 원스톱 서비스 △마이스 PPL 마케팅 & 네트워크 구축사업 △제주 Int'l Green MICE Week 등 6개 세부사업을 펼쳤지만, 2차년도에는 △제주 Int'l Green MICE Week와 △인센티브투어 & 컨벤션 유치지원 마케팅을 통합해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교수는 제주지역 전체 마이스 산업의 성과목표가 아닌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인해 기대되는 순수 파급효과로 마이스 유치 125건, 총 외국인참가자 5750명, 총 내국인참가자 2만1000명, 고용창출효과 179명, 직접효과 485억원, 지역총생산 파급효과 977억원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2차년도를 맞아 그동안의 포괄적 홍보가 아닌 ‘기업인센티브 투어 마케팅’과 ‘리조트형 마케팅’으로 나눠 타깃시장과 유망상품별로 차별적 마케팅을 수행할 방침이다.

▲ 마이스산업 프로젝트 PD 홍성화 교수 ⓒ제주의소리
홍 교수는 이에 대해 “타깃시장별, 유망상품별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마이스 제주 통합마케팅을 전개하고, 스마트그리드와 올레 등 녹색성장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제주 마이스산업을 아시아 최고 수준의 녹색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마이스 참가자의 소비지출 유도를 위해 한.영.중.일 등 4개국어로 된 리플릿 제작과, 제주 마이스산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제주 MICE’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제작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홍 교수는 ‘제2회 제주국제 Green MICE Week’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 그린 마이스 위크의 주요내용으로는 제주관광공사 중심의 ‘Incentive & Meeting Forum’ 개최, (재)제주지식산업진흥원 중심의 ‘스마트그리드 연계 인센티브 상품’ 개발, (사)제주올레 중심의 ‘세계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세계 트레일 컨퍼런스 개최 계획은 국내에서 걷기 열풍을 주도한 제주올레를 세계적 상품으로 프로모션하기 위한 것으로, 트레일 관련 세계적 규모의 컨퍼런스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제주도가 세계 트레일 중심지로 부각할 수 있는 ‘선점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올해 (사)제주올레가 개최예정인 국제 걷기 축제와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차년도 원어민 강의 개설, 다국적 방송매체를 기반으로 홍보활동 전개,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과 UCC 공모전 개최 등의 계획도 제시됐다.

한편 MICE산업이란 Meeting(회의산업), Incentive tour(인센티브투어),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산업) 등 네 가지를 포함한 융복합 개념의 산업으로, 제주도는 MICE산업을 지식집약형과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판단해 도시 마케팅을 촉진하는 핵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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