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4.3은 30% 정도만 해결…道의지가 중요”
“아직도 4.3은 30% 정도만 해결…道의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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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 ‘4.3문제 실천적 해결방안 모색’ 간담회
4.3관련 단체들 “4.3예산 확보, 제주도의 정책의지 있으면 가능”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관련 단체장들을 초청, ‘4.3문제의 실천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가 4.3문제의 실천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4.3관련 단체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4.3단체들은 유해 발굴, 후유장애인 지원, 진상규명 작업이 아직도 미흡하다며 제주도의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관련 단체장들을 초청, ‘4.3문제의 실천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3의 추가진상조사 △4.3예산 확보방안 △국가추념일 지정문제 △4.3평화교육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4.3평화재단의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홍성수 4.3유족회장은 “아직도 4.3의 문제는 30%정도 밖에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4.3의 진상규명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관련 단체장들을 초청, ‘4.3문제의 실천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김철 후유장애인협회장은 “후유장애인들은 생활이 고단하고 점점 더 노령화되어가면서 하나 둘 세상을 등지는 형편”이라며 “생활지원금을 비롯해 자식들에게 유족으로서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창후 4.3연구소장은 “지방비를 편성해서라도 4.3관련 예산확보와 국가추념일 지정 이전이라도 제주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평화·인권교육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해 4.3에 대한 교사들의 직무연수를 강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4.3유족회 사무실 운영방안 △유족 범위에서 제외된 유족 배우자에 대한 의료지원금 지원방안 △정뜨르비행장 B지구에 대한 유해발굴 문제 △문화사업을 통한 4.3의 국내·외 확산 등의 문제가 논의되었다.

이에 대해 이성찬 4.3평화재단 상임이사는 “4.3특별법 개정 당시 유족의 범위에 배우자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소홀히 한 점이 있었다”면서 “희생자에 대한 심의·결정문제도 헌법소원 등과 맞물려 중앙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상임이사는 또 “재단기금의 민간모금 추진을 위해 소득세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동훈 의원은 “4.3이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에 대해 도민이나 기업들로부터 모금운동을 펼치자”는 제안과 함께 이에 따른 세금공제 혜택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4.3운동과 관련해 자성을 촉구하는 쓴소리도 나왔다.

강경식 의원은 “단순히 예산 문제가 아니라 4.3단체나 기관들이 방향성과 로드맵이 없다”며 “평화재단이 활성화되고 구심점이 되어 중·장기 플랜 속에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비단 간담회 자리가 아니더라도 4·3관련 단체들의 좋은 의견에 대해서는 늘 귀를 기울여 의정활동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3유족회 홍성수 회장, 이중흥 제주시지부회장, 정문현 서귀포시지부회장 , 김철 4.3후유장애인협회장, 양용해 제주북부예비검속희생자유족회장, 김창후 4.3연구소장, 오석훈 민예총 제주지회장, 이성찬 4.3평화재단 상임이사 이성찬, 양윤호 4.3사업소장 등이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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