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아카데미] "글로컬리제이션 전략 제주 마이스에 필요"

김철원 한국컨벤션학회장은 제주 마이스에 대해 “국제적 스탠더드를 따라가려는 노력과 차별화된제주 마이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노력을 동시에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이 제주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얘기다.

11일 열린 제주관광공사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이 함께 주최하는 MICE아카데미 제2기 컨퍼런스 전문가 양성과정 개강식에 이은 강연에서 “제주를 세계로, 세계 마이스를 제주로 끌고 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마이스(MICE)는 나이스(NICE)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컨벤션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1.4~1.9배 이상 돈을 많이 쓴다는 통계가 있다. 컨벤션에 들어오는 돈은 관광뿐 아니라 전 산업에 퍼져 나간다. 이 파급효과에서 마이스 산업 육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회의만 있다고 보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 인센티브 기업회의, 전시회가 국제회의와 연계됐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마이스 산업이 ‘복합산업’임을 강조하고 제주에 대해서는 “관광과 1차산업을 연계하고 마이스와 물산업은 굉장한 연관점이 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제주만의 독특한 기획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스 산업 선진지역을 무조건 따라해선 안된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그는 “제주가 리조트형 관광과 연결된 마이스로 포지셔닝해 소비자의 마음에 자리잡는다면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 도시에서 본받아야 할 점은 마이스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이해도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 현지 학자들은 스스로 호텔 가격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앞서가는 이유가 뭐냐, 싱가포르 사람들은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해 별도의 도민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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