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 입건한 뒤 사법처리 수위 결정

제주지방경찰청은 12일 선거인인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모 중학교 교사 임모씨(57)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차례 모 초등학교 학운위원 2명에게 30만원씩 전달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부희식 후보쪽이 임씨의 계좌에 1억원을 입금한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를 상대로 입금 배경과 용처 등을 캐고 있다.

지난달 16일 1차 압수수색 이후 11일까지 373명을 소환, 조사한 경찰은 지금까지 모두 42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중에는 후보 4명등 이미 구속된 10명도 들어있다.

373명중 경찰이 '불법선거 연루자'로 분류한 인사는 후보들을 비롯한 금품교부 10명, 향응교부 6명, 금품수수 71명, 선물수수 42명, 불법선거운동을 주도한 3명 등 모두 132명이다. 경찰은 이들중에서 선물수수자를 제외한 90명 가운데 이미 구속된 10명을 뺀 나머지 80명에 대해 형사 입건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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