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의원, “매년 수출성장률 30% 넘어야 가능” 실현가능성 ‘의문’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역이면서 민선 5기 도정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이 장밋빛 공약이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강경찬 의원.
17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강경찬 의원(교육의원)은 “지역산업의 해외수출은 다소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류기능의 한계로 인해 몇 개의 한정된 품목에 그치고 있다”며 ‘수출 1조원’ 정책을 도마에 올렸다.

강 의원은 “2008년 대비 2009년 수출 성장률은 8.3%로 수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야 가능하다”면서 “현재의 수출 품목과 수출국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까지 도정은 하드웨어인 항만과 공항의 첨단장비와 시설 구축에 여념이 없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인 물류인적자원개발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물류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등학교나 특성화 학과를 설치하고, 물류전문인력 양성에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인력운영이 필요하다”며 지사의 견해를 물었다.

이 밖에도 강 의원은 ▲대안학교 설립의 필요성과 운영예산 지원용의, 평생교육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각 읍면동에 설치된 청소년 문화의 집과 병행한 다문화 학습관 설치 및 다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할 의향 등을 질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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