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명 참가 ‘인산인해’…38명 채용확정-316명 1차 통과
제주도, 1차 통과자 최종채용까지 지원…미스매치 해결 총력

▲ 지난 17일 열린 제주도 일자리박람회에는 '열기' 청년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은 기업을 택해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제주의소리DB
제2회 글로벌 제주상공인 대회와 연계해 지난 17일 열린 ‘2010 일자리박람회’에서는 350여명이 채용을 확정짓거나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취업당국은 1차 통과자들이 전원 채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나가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2010 일자리박람회’에서 도내·외 130개업과 구직자 3000여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간접 채용관을 운영한 52개 기업을 제외한 도내·외 78개 기업이 참가한 현장면접관에서는 총 674명이 면접에 참여, 이중 38명이 채용을 확정했고, 316명이 1차 면접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면접인원 478명 중 채용확정 24명, 1차 통과 171명에 비해 8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그동안 일자리박람회가 도내기업 위주로 채용관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제2회 글로벌 제주상공인 대회’와 연계하면서 제주출신 도외 상공인들이 고향 후배들을 채용하기 위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일자리박람회가 끝남에 따라 이번에는 1차 면접을 통과한 구직자들이 최종 채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 후 3년 이상 근무하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미채용 구직자들에 대해서도 희망직종 등을 파악해 워크넷을 통해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박람회 평가보고를 통해 개선발전 방안도 마련, ‘일자리 박람회’의 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갈 방침이다.

오태문 제주도 경제정책과장은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10월초 평가보고회를 가진 뒤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박람회 발전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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