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농구선수권] 변연하 맹활약에도 전력 열세 절감

▲ 23득점으로 제 이름값을 다한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 슈터 변연하(왼쪽).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위 스페인에 선전을 펼쳤지만 분패했다.

임달식 감독(46)과 이호근 코치(45)가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시종일관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69-84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전날 브라질전 승리의 상승세를 잠시 접고 1승1패를 기록했다.

FIBA 랭킹 5위 스페인의 전력은 예상대로 탄탄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전 전원이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시종일관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스페인의 산초 리틀은 2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2연승의 중심에 섰다.

한국은 변연하와 전날 역전 레이업슛을 성공한 김지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변연하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고 김지윤도 11점으로 지원했다.

경기 초반 변연하와 박정은의 연속 3점슛 폭발에 힘입어 23-15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제 정신을 차린 스페인의 전력은 무서웠다. 1쿼터는 23-23으로 끝났다.

한국은 2쿼터부터 슛 난조를 보이며 페이스를 잃기 시작했다. 이에 반해 스페인은 유럽의 강호다운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30-36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친 한국은 후반 내내 끌려가던 중에도 마지막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한때 56-61로 5점 차까지 따라잡기도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1승1패가 된 한국은 25일 오후 10시 C조 최약체 말리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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