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뉴시스>
【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이날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294(종전 0.290)로 끌어 올렸다.

또, 이날 타점 2개를 보탠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84개로 늘려 지난 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인 86개에 2개차로 다가섰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추신수는 1회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4구째 94마일(15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호체바의 3구째 94마일(151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자 트레비스 해프너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불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3-1로 추격 당한 5회 다시 폭발했다. 1사 1루에서 호체바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대형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 대신 볼넷을 골랐다.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해프너의 타석때 2루를 훔쳐 올해 21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셀리 던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76번째 득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이날 100% 출루에 성공했다.

한편, 추신수의 불꽃타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7-3로 승리,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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