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산업(주), 중국.홍콩에 연내 150만불 수출...농가 소득 한몫

▲ 제주마산업(주)의 피혁 제품.
제주산 말뼈 추출물을 함유한 성장보조식품이 중국과 홍콩 시장에 활발히 수출되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마(馬) 클러스터사업 주관사인 농업회사법인 제주馬산업(주)(대표 강대평)은 연말까지 중국, 홍콩에 말뼈 추출물 함유 제품 15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중국에는 어린이, 노인용 액상형 제품 120만달러, 홍콩에는 노인용 과립형 제품 30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한다.

수출 제품의 명칭은 '키커 골드(Kicker Gold) 진생성장원'. 말뼈 농축액과 가시오가피, 숙지황, 봉령, 신약, 홍화씨, 녹용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항산화, 항암, 뼈질환(골다골증, 관절염) 개선효과와 뼈 성장에 효능이 있다고 업체쪽은 설명했다.

▲ 말기름으로 만든 한방 비누.
제주마산업(주)은 중국, 홍콩 수출을 위해 충남 부여에 있는 수출전문 제조.유통업체인 페이진바이오텍과 말뼈 제품 제조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마산업은 말뼈 확보와 건조, 원료생산을 맡고, 페이진바이오텍은 수출제품 제조와 수출을 담당하기로 했다.

제주마산업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홍콩에 말뼈 제품을 처녀수출해 호평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수출길에 올랐다.  특히 2010년 상해 엑스포에서 'Life & Sunshine'(生命陽光)부문 건강 합작 산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대평 대표는 "경마, 승마 외에 말 부산물 가공사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마산업은 농식품부가 2008년 2월25일 구성된 마클러스터 사업단을 법인화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2월23일 탄생했다.

제주테크노파크(옛 하이테크산업진흥원)와 공동으로 말태반, 말뼈 추출물 6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통합브랜드 '제라한'과 캐릭터 '마돌이' 등을 탄생시켰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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