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경-양길현-이상봉 교수 출사표…경상대vs사범대 대결구도

▲ 제4대 제주대 교수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두경-양길현-이상봉 교수(기호순)ⓒ제주의소리
제주대 교수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3명의 후보 모두 '교수 복지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제주대 교수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영수 교수)는 오는 29일 제4대 교수회장 선거를 아라캠퍼스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 교육대학 사라캠퍼스 회의실, 제주대병원 세미나실 3곳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교수회장 선거에는 김두경 교수(경상대학 경영정보과, 기호 1번), 양길현 교수(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기호 2번), 이상봉 교수(경상대학 회계학과, 기호 3번)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경 교수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중앙대에서 공학석박사를 취득, 1986년 제주대 전임강사로 임용돼 경영정보학과장, 인사위원, 정년보장교원임용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Δ교육.연구 행정 절차 간소화 Δ교수 체력단련시설 설치 Δ교수평가 전공 특성 고려 Δ사라캠퍼스 발전 방안 모색 등을 내세웠다.

김 교수는 소견서에서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제주지역의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며 "교수회는 교수회장 혼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며, 모두 합심해서 교수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대학발전과 교수들의 권익옹홍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양길현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 서강대.서울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 1999년 제주대에 임용돼 윤리교육과학과장, 한국지방정치학회장, 동북아시대위 전문위원, 제주지역통일교육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양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Δ대학본부와 견제와 균형을 위한 숙의민주주의 강화 Δ교수회 사업 사후 평가 및 재정 투명화 Δ소외된 교수 권익 및 소통 강화 Δ장기미래발전을 위한 '제주대학교 2030' 구성 등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교수들의 다원성과 창의, 소통과 조율, 견제와 협력, 약자 옹호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교수회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수님들과의 지혜 모으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저는 바로 그러한 일에 앞장서는 겸허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약속하면서 다시 한 번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3번 이상봉 교수는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 고려대 경영학 석사, 동국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 1983년 임용돼 경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한국회계정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공약으로 Δ교수 복지 향상과 교육ㆍ연구여건을 개선 Δ교수회 활성화 Δ대학 법인화 저지 Δ재정운영시스템과 성과평가기준 등 제도개선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교수회장은 대학행정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교수회에 대한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교수회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은 대화와 토론의 기회를 갖도록 하고, 대변자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2학기 휴직자와 장기파견자를 제외한 전임강사 이상 536명의 제주대 교수들의 직접 투표로 치러지며, 선거일 오후 2시까지 치러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후 4시 결선투표로 차기 교수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교수회장 임기는 11월1일부터 2012년 10월까지 2년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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