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전략 수립...충전기 159대 설치

제주도내 관광지와 관공서 등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100여대가 깔린다. 또 관용차량으로 전기차가 우선적으로 보급된다.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전략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지전략에 따르면 제주가 전기차 운행의 최적지라는 장점을 살려 '전기자동차 메카, 제주' 선포식을 개최해 거점지구 선점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내년에 주요 관광지, 관공서 등에 전기차 충전기 159대를 설치해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용차량도 전기차를 우선적으로 쓰기로 했다.

오는 11월 G20기간에 열리는 스마트그리드 위크(Korea Smart Grid Week)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주가 스마트그리드의 최적지임을 알리고, 미국 일리노이주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해 국제적 협력 기반을 다진다.

또 구좌읍 실증단지에 참여하는 기업, 마을 이장단과 한달 한차례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요구를 반영하는 등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증단지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거점지구 유치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한다.

도내 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거점지구 지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제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 풍력특성화대학원 등과 연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위해 제주대와 인력양성 MOU를 맺기로 했다.

공항입구와 도청 인근에 거점지구 유치를 위한 홍보 아치를 설치하고 주요 도로의 가로등과 마을 입구 표지석 등을 활용한 현장홍보를 강화한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 인터넷 홈페이지를 한글과 영어로 제작하고, 검색 사이트에 등록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거점지구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여러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유치전략을 수립했다.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지원TF팀의 강승부 팀장은 "유치전략과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해 거점지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성공하려면 행정, 학계, 기업, 도민 등의 총체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